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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 방패' 깨졌다. 재계 긴장



"특검이 다른 기업 수사한다 안한다 말을 계속 바꿔왔잖아요. 삼성만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분입니다. 우선은 특검 기한이 연장될지 지켜봐야죠."

SK, 롯데, CJ 등 특검의 유력 수사 대상으로 꼽혀온 기업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믿고 있던 재계 맏형은 특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고 특검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수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의 수사 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경우 수사 대상 기업이 삼성 외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특검은 삼성만 수사한다고 했다가 삼성 외 기업도 수사한다는 등 계속 말을 바꿔왔다"며 "수사 기한이 연장된다면 재계 전반에 칼을 댈 것"이라고 분석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SK, 롯데, CJ 등 유력 수사 대상으로 언급된 기업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괜히 특검을 자극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이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SK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고 롯데도 "특검 연장 가능성을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 밝혔다. CJ는 "우리가 현 정부의 최대 피해자라는 것은 모두가 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SK와 CJ는 각각 총수 사면을, 롯데는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조건으로 기금을 냈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특검의 수사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기한 연장을 승인할 경우 3월 30일까지 수사 할 수 있다. 특검에서 수사하지 못한 사안은 검찰로 넘어간다. 재계 관계자는 "검찰은 기업들이 권력의 피해자라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며 "하지만 최근 반기업 정서가 높아진 만큼 검찰로 넘어가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여론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등은 특검의 수사와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대해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대외신인도 하락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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