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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연구원 "보험다모아 등 보험사 인슈테크 적극 활용해야"

중국 중안보험 등 해외 보험사들이 소비자들의 온라인 상품구매 활성화를 위해 인슈테크를 활용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슈테크는 IT 기법을 이용해 보험사 효율을 제고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지난 2015년 11월 개시한 인터넷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대표적인 인슈테크 서비스다. 최근에는 라이나생명·동부화재 등 보험사들도 인슈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 이규성 연구원, 한성원 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중안보험 인슈테크 사례의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설립된 인터넷 종합 보험사 중안보험은 인슈테크의 대표주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안보험은 인슈테크를 활용해 사업 효율을 제고하며 창사 이래 총 50억 건의 보험상품을 판매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 동안 29억 위안, 우리돈 약 494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중안보험의 이 같은 성공에는 알리바바와 타오바오 등 중국 내 대형 인터넷 사업자들을 판매채널로 활용하여 영업 효과를 극대화한 측면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보험계약이나 요율산출, 인수심사, 보험금 지급 등 대부분 업무는 자동화하여 사업비를 절감하고 있다. 실제 중안보험의 경우 직원 1인당 연평균 89만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기준 직원 1인당 연간 2656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최창희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인슈테크를 비교할 때 중국의 경우 온라인상 보험 구매 절차가 상거래 사이트 이용과 유사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의무적으로 약관을 확인해야 하고 별도로 개인인증과 결재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며 "중국 중안보험은 보험금 청구 절차를 자동화해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인슈테크 보험의 보험금 청구 절차 역시 오프라인 절차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인슈테크 보험상품 구매 후 보험금 청구 시 보험금청구서(개인정보 처리 동의서 포함), 청구인 신분증 사본, 손해 증빙서류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는 "이와 같은 온라인 보험상품 구매와 보험금 청구 절차의 차이는 제도의 차이, 사업 관행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현행 우리나라 보험업법은 전자공인인증서만을 개인인증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에 대해 오프라인 보험과 동일한 보험금 청구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산업에서 인슈테크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선 금융당국이 우선 개인 전자기기나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에 핸드폰 문자 인증과 서명, 음성·동영상 저장, 기존 인터넷 사업자 계정 활용 등 다양한 개인인증 방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험회사들은 인슈테크를 활용한 소액보험 시장 확대와 해당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가입 절차 간소화, 판매채널 다각화, 인슈테크 활용 업무 자동화 및 사업비 절감 방안 모색 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규성 연구원은 "해외 보험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슈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문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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