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2-16 11:53:40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2)경악, 비탄, 고통…그리고 용기 '포토저널리즘이 담은 2016'

[Global Metro 베스트 포토] (12)경악, 비탄, 고통…그리고 용기 '포토저널리즘이 담은 2016'

메트로신문은 전세계 메트로신문의 모체인 메트로 인터내셔널(Metro International, 본부 룩셈부르크)과 함께 새해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계 곳곳의 '살아있는 현장'을 사진에 담아 전합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메트로월드뉴스(Metro World News, 메트로 인터내셔널 발행) 속 사진들은 메트로 인터내셔널의 핵심 콘텐츠로 4개 대륙 400여 언론인들이 노력한 결과물입니다. 서울과 룩셈부르크의 메트로는 한국의 독자들이 이를 통해 전세계인과 함께 호흡하길 기대합니다. < 편집자 주 >

올해로 60회째를 맞은 세계보도사진재단(The Press Photo Foundation)의 '2017 보도사진 콘테스트' 수상작이 최근 발표됐다. 수상작들 중 가장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5장의 사진을 메트로월드뉴스가 선정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사진들은 현실을 여과없이 전하는 보도사진답게 전쟁과 테러, 갈등과 불의로 점철됐던 지난해를 고스란히 담았다. 경악스런 외교관 암살 현장부터 폭격에 상처입은 아이를 보며 비탄에 잠긴 여성, 전쟁의 고통에 빛을 잃은 아이의 눈동자,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멸종위기 바다거북의 사진들이다. 그리고 이같은 경악, 비탄, 고통의 현실에도 좌절하지 않고 불의에 당당히 맞서는 흑인여성의 담대한 용기가 마지막 한 장의 사진에 담겨있다.

■사진① '경악'. 버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은 속보 부문 연작사진 1위이자 대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미술관에서 쿠데타 연루로 막 해고된 터키경찰이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총살한 뒤 IS(이슬람국가)의 구호나 다름 없는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전시회 개막식 촬영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AP통신 기자가 죽음을 무릅쓰고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 ①경악 /Metro International

■사진② '비탄'. 폴라 브론스틴의 '잊혀진 전쟁의 말없는 희생자'는 일상 부문 싱글사진 1위 수상작이다. 아프칸의 수도 카불에 떨어진 폭탄으로 부상을 당한 두살배기 조카를 안고 비탄에 잠겨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 ②비탄 /Metro International

■사진③ '고통'. 매그너스 와인먼의 'IS가 남긴 것'은 인물 부문 싱글사진 1위 수상작이다. 가족과 함께 이라크의 모술을 빠져나온 5살 어린 소녀 마하의 빛을 잃은 눈동자와 무심한 표정에 한계를 넘어선 전쟁의 고통이 담겼다.

▲ ③고통 /Metro International

■사진④ '고통'. 프란시스 페레즈의 '그물에 걸린 붉은바다거북'은 자연 부문 싱글사진 1위 수상작이다. 지난해 여름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섬 인근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린 채 헤엄치는 모습을 담았다.

▲ ④고통 /Metro International

■사진⑤ '용기'. 조나단 배크먼의 '배턴루지에서 맞서다'는 시사 부문 싱글사진 1위 수상작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서 경찰의 흑인 폭행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진압경찰에 맞선 인권 활동가 레시아 에반스의 담대한 용기를 담았다. 얇은 원피스만을 걸친 그녀가 자신을 체포하라면서 손을 내밀자 되레 중무장한 경찰들이 당황해 뒤로 물러서는 순간을 로이터통신 기자가 사진에 담았다.

▲ ⑤용기 /Metro International

※세계보도사진재단은 1955년 네덜란드 사진가들이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해마다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사진가들의 보도사진을 8개 항목으로 구분해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다. 시사, 일상, 일반뉴스, 장기프로젝트, 자연, 인물, 스포츠, 속보 등 8개 항목 중 장기프로젝트를 제외한 7개 항목은 싱글사진과 연작사진으로 나뉜다. 올해는 125개국 5034명의 사진가들이 총 8만408점의 사진을 출품했고, '터키에서의 암살'이 대상을 차지했다. 역대 대상 수상작 중에는 1973년 수상작인 AP통신 후잉 콩 우트 기자의 '전쟁의 공포'가 특히 유명하다. 베트남 탕방마을에 떨어진 네이팜탄으로 옷이 불붙자 알몸으로 도망치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은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려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메트로월드뉴스=대니얼 카시어스, 메트로서울=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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