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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쌤의 키즈톡톡] 하루 10분, 규칙적인 놀이시간을 가져라

노은혜 언어치료사.



아이들에게 놀이는 감정을 표현하고 욕구를 전달하는 통로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하루 중 겪었던 분노, 억울함, 황홀, 기쁨 등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을 발산시킨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감정을 발산시키며 정서의 균형을 잡아갈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다. 또 놀이를 통해 부모가 들려주는 새로운 낱말의 뜻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어휘의 이해 및 표현능력이 향상되고 다양한 놀이상황에 따른 상대방의 말을 추측해보며 구문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또한 키울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을 놀이로 여기며 즐겁게 대화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것 그 자체로 놀이가 된다. 보다 더 효과적으로 아이의 언어발달을 향상시키고, 감정적 유대감을 쌓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채워주고 싶다면 매일 일정시간 동안 규칙적으로 놀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예를 들어 어린이집 하원 후, 저녁식사 후, 아빠의 퇴근 후 등 하루 중 일정하게 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지 생각해보자. 그런 뒤 부모가 상의해 매일매일 지킬 수 있는 놀이유지시간을 10분~30분 정도로 정해보자.

필자는 부모들에게 부모와 아이 모두 즐거움을 가지고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 적당한 시간으로 '10분'을 추천한다.

하루 중 10분은 그저 '즐거움'만이 가득한 놀이시간이어야 한다. 10분이라는 시간마저 부모가 새로운 단어를 알려주느라, 과격하게 놀이하는 아이를 훈육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놀이하는 10분 동안은 학습을 시키거나, 새로운 것을 가르치거나, 훈육하지 않고 '즐거움'에만 집중해보자.

그 시간 동안은 아이 혼자 놀이하는 것을 지켜보는 놀이시간이 아닌 역할을 맡아 소꿉놀이를 하거나,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춤을 추거나 술래잡기를 하는 등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능하면 엄마와의 10분 , 아빠와의 10분을 나누어서 놀이하면 좋지만 불가능하다면 엄마아빠가 모두 참여하여 아이와 10분 동안 놀이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놀이시간을 지키는 것은 아이들에게 놀이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놀이에 대한 기대감도 키워줘 놀이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한다. 10분이라는 시간은 부모에게도 부담이 없음으로 부모와 아이 모두가 즐거운 놀이 활동이 가능해 알찬 놀이시간을 만들 수 있다.

아이에게는 놀이는 '밥'과 같다. 어떤 날은 먹여주고 어떤 날은 굶겨도 될 선택사항이 아니다. 매일 꾸준히 먹는 놀이여야만 놀이의 영양소가 아이에게 듬뿍 전달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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