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수 남영비비안 명예회장이 9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다.

1925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난 남 명예회장은 1957년 남영비비안을 설립해 대표적인 여성 속옷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 1954년에는 무역 회사인 남영산업을 설립하고 국내 무역산업의 초석을 마련한 무역 1세대로 꼽힌다.

남 명예회장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으로 24년간 재임했다. 상공의 날 대통령 표창과 금탑·은탑·동탑 산업 훈장, 수출의 날 산업 포장을 받은 바 있다.

1976년에는 재단법인 연암장학회를 설립해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등 장학 사업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순 여사와 아들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 등이 있다.

남 명예회장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화성 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