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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가산금리가 너무해…슬금슬금 오르는 주담대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은행들의 가산금리가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신규 코픽스가 1.72%를 기록했던 당시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금리 평균은 3.24%로 집계됐다.

지난달 신규 코픽스는 1.51%로 연초 대비 0.21%포인트 낮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은 3.25%로 오히려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는 동안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가 작년 1월 1.21%에서 지난달 1.46%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시중은행들은 이와 반대로 가산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소비자들이 대출금리 하락이 체감되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작년 7월까지 1.2%대에 머물렀던 은행들의 가산금리는 8월 들어 높아지기 시작해 9월부터는 1.4%대를 유지 중이다.

이달 신규 코픽스가 전달 대비 0.05%포인트 오른 1.56%로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4% 진입도 멀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고정금리 대출은 통상 금융채 금리와 가산금리, 변동금리 대출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다. 금융채와 코픽스에 연동되는 기준금리와 달리 가산금리는 모범규준이 있다고 해도 은행별로 목표이익률나 업무원가,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반영하도록 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정할 수 있는 여지가 컸다.

이런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감독당국 역시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을 정비해 불합리한 가산금리 관행을 손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달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18%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각각 1.56%, 1.62%로 가산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졌다.

KEB하나은행은 기준금리 1.87%에 가산금리 1.34%로 대출금리는 3.21%며, 신한은행이 기준금리 1.81%에 가산금리 1.53%로 대출금리 3.34%를 기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 미 금리인상 이후 채권금리 등 시장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요 은행들도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추가로 단행될 개연성이 높아 주요 은행들이 대비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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