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 필 미컬슨(미국)이 석달 간 휴식을 마치고 필드에 오른다.
미컬슨은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일대 3개 골프 코스에서 열리는 PGA투어 커리어 빌더 챌린지에 출전한다.
PGA투어 통산 42승을 거둔 미컬슨은 79승의 타이거 우즈(미국)에 성적은 한참 뒤쳐지지만 인기면에서는 우즈를 앞선다. 이에 미국 언론은 가장 뛰어난 골프 선수는 우즈지만 가장 사랑받는 골프 선수는 미컬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컬슨은 최근 골프다이제스트가 집계한 작년 프로 골프 선수 수입에서도 3위(3776만 달러)를 기록, 우즈(3천460만 달러)를 제쳤다.
올해 47세가 된 미컬슨은 아직 PGA투어에서 뒷전으로 물러날 생각이 없다. 지난해 디오픈에서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해 두 번의 탈장 수술을 받은 그는 빠른 회복을 바탕으로 새해 첫 출격을 앞당겼다.
약 석 달 만에 투어 대회에 나서는 미컬슨에게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안방'과 같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오랫동안 거주 중인 미컬슨에게 커리어빌더 챌린지가 열리는 팜스프링스 지역은 익숙한 곳이다. 지난 2002년과 2004년 두 차례 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패트릭 리드(미국)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리드(8위)뿐이기 때문이다.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PGA투어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버바 왓슨(미국) 등은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