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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분석]<上>조용병 행장의 질주, 은행에서 지주까지

조용병 신한은행장./신한은행



리딩뱅크 수성, 글로벌 금융·사내 복지 등 성과 '눈길'…한동우 회장의 깜짝 인사가 변수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가 3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 조용병 행장이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차기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를 조용병 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으로 압축했다.

이 중에서도 조 행장은 임기 내 안정적으로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고 스마트근무제 등 혁신 문화를 도입한 성과로 차기 회장에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행장은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이후 연간 순익 1조4897억원을 올리며 '은행권 1위' 자리를 지켰다. 2016년에는 상반기에만 1조267억원을 기록해 연간 순이익 2조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서는 순익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동시에 해외에서는 네트워크를 넓혀 갔다. 조 행장이 취임한 후 신한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70개에서 20개국 150개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은행권의 보수적인 문화도 뒤집었다. 조 행장은 지난해 7월 스마트워킹센터 근무, 자율출퇴근제, 재택근무 등이 가능한 '스마트근무제'를 은행권 최초로 도입해 정착시켰다. 스마트근무제 도입 후 5개월 동안 자율출퇴근을 사용한 직원 수는 10만여건, 스마트워킹센터 이용 3000여건, 재택근무 400여건에 달하면서 새로운 근로문화로 자리 잡았다.

뚜렷한 성과와 혁신적 시도 뒤에는 조 행장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조 행장은 일할 땐 냉정하지만 평상시엔 직원들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작은 아이디어라도 귀 기울여 듣는 이른바 '삼촌 리더십', '형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은행에서 인사, 기획, 글로벌, 리테일 등을 거쳐 은행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내부 파벌싸움과 거리가 먼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의 수익을 최대로 견인하고 있는 만큼 주력 계열사의 수장이라는 점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실적, 해외진출, 조직 안정 3박자 모두 성과가 좋기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오히려 차기 행장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9일 차기 회추위에서는 세 후보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증한 뒤, 후보별 최종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20일 회장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확정된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한동우 회장의 바통을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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