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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책] 레이버 데이

레이버 데이



[새로나온책] 레이버 데이

인생 최고의 6일간의 연휴를 선사한다!

문학동네/조이스 메이너드 지음

348쪽, 1만3800원.

조이스 메이너드가 2009년 발표한 '레이버 데이'는 '인 디 에어'의 감독으로 유명한 제이슨 라이트맨이 열출을, 케이트 윈슬렛과 조시 브롤린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도 제작된 원작 소설이다.

이 책은 열세 살 사춘기 소년 헨리와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킨 엄마 아델, 그리고 슬픈 사연을 지닌 탈옥수 프랭크가 6일 간의 '레이버 데이' 연휴 동안 겪는, 짧지만 찬란했던 시간을 기록했다.

이야기는 헨리가 이혼 후 오랫동안 외출을 하지 않았던 엄마 아델을 설득해 프라이스마트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헨리는 엄마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 도움을 요청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나 좀 도와줄 수 있니?" 마트 직원 티셔츠를 입었으며 다리에는 흥건하게 피를 흘리고 있는 남자였다. 언뜻 보기에도 수상쩍지만, 헨리는 그 남자가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에 묘한 뿌듯함을 느끼고 대화에 응한다. 어느새 헨리와 아델, 그리고 피를 흘리는 이 남자는 차를 함께 타고 헨리의 집으로 향한다. 집에 도착한 뒤 이 남자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탈옥수이며 맹장수술 때문에 병원이로 이송됐는데 수술 후 창문으로 뛰어내렸고, 지금은 쫓기는 중이라고. 아델은 헨리의 안전만 보장한다면 집에 머물러도 좋다고 허락한다. 그렇게 해서 아델, 헨리 그리고 낯선 남자의 비밀스러운 동거가 시작된다.

'레이버 데이'는 돌파구도 없고 깜짝 놀랄 일도 없는 일상을 마주하는 어른들이 꿈꾸는 동화이자 파편화된 세상 속에서 가족과 사랑의 숭고함을 잊지 말자고 독려하는 다정한 메시지다.

저자는 사춘기 시절 내재한 불안과 혼란을 정확하게 포학해 묘사했으며 서스펜스의 위협적 요소들을 버무려 6일간의 짧을 이야기를 격정적으로 만들어냈다. 사랑을 갈망하고 찾아헤매는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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