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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일반

[소비자금융]업&다운 '담보대출 뜨고 보증대출 진다'

업&다운 '담보대출 뜨고 보증대출 진다'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취급상품인 '보증대출'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대신 그 빈자리를 '담보대출'이 채워가고 있다. 대부잔고 규모 1000억원이 넘는 대형 신용대출사들도 '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들며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연대보증을 취급하는 회사들은 '연대보증에 대한 통지 강화' 등의 변화가 제도 폐지 수순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대체 상품으로 담보대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안에 '상위사의 보증대출 취급 중지' 등의 보증대출 추가 제한이 있을 것 같아 고심이 깊다"며 "최소한 원금이라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담보대출을 시작했는데 물량이 적어 이것도 큰 일"이라고 전했다.

신용대출사들은 기존 담보업체들이 취급하던 후순위, 전·월세 보증금, 경매자금 등의 대출을 추가로 취급하며 보증대출을 줄여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LTV(주택담보대출비율) 85%를 한도로 9~11%의 금리를 받는 선순위 담보대출에 뛰어든 업체도 생겼다.

이렇듯 '담보대출 붐'이 불고 있지만 업계의 부담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전망되기도 한다.

우선 '후순위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취약한 후순위 담보 대출을 취급하고 있어, 집값 변동이라는 위험요소에 대비할 수 없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돈을 갚지 못한 차주의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갈 경우 후순위권자인 대부업체는 자칫하면 원금조차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또 '보증대출 대체할 정도의 물량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도 업계는 고민스럽다.

기존 중개시장이 '신용 대출' 위주였다는 것도 문제다. 담보대출 물건을 중개하는 업체의 수가 많지 않은데다가 그나마 여타 금융기관과의 경쟁으로 대출이 나갈 물건을 찾는 게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담보력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비중을 두고 싶어도 대출 나갈 물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담보대출 중개업체에 매번 물량을 좀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증대출' 축소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대부업체는 '연대보증'이 이뤄지는 유일한 제도권 금융기관이다. 2013년 신규 보증대출 중단을 자율결의한 5개 대형사를 제외하고 보증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경우 개인 연대보증이 폐지되어 신규 계약 체결이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타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대부업체에서도 본인의 신용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출이 '보증대출'인데 폐지된다면 갈 곳은 불법사금융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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