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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MC는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6일 'CES 2017'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승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 부회장은 MC사업본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6일(현지시간) 승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MC사업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스마트홈 등 가전 복합화를 위해 MC사업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12월 인사이동으로 LG전자 1인 CEO 체제를 연 조성진 부회장은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LG전자가 2016년 4·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영업적자에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MC사업본부의 4분기 영업적자가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C사업본부의 적자는 6분기 연속 이어졌다.

때문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 참관을 위해 온 조성진 부회장에게 CES보다 LG전자 실적과 MC사업본부의 향배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조 부회장은 "MC는 가전 복합화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사업부 해체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MC사업본부를) 건강하게 정상화시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질에 충실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의 본질에는 원가 경쟁력, 제조생산 경쟁력, 품질 경쟁력 등이 포함된다. 이어 "플랫폼을 단순화하고 단위별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향후 정리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플래그십 모델인 G 시리즈와 V 시리즈, 중저가 모델인 K 시리즈와 X시리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중저가 모델의 경우 K10, K8, K4, K3 등 세부 모델도 다양하다. 이러한 라인업을 단순화하는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 자리에서는 경쟁사 전략 스마트폰의 조기 단종에도 그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부회장은 이에 대해 "그간 가전제품만 담당해 잘 몰랐는데 스마트폰은 금방 만들어지지 않더라"며 "칩셋, 메모리, 금속 가공, 디스플레이 주문 등 준비기간이 짧아도 3~6개월이 걸린다. 경쟁사 공백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제품을 내놓은 것은 아니기에 대응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CES에서 중요하게 본 부분 대해 로봇과 인공지능, IoT를 꼽았다. 조 부회장은 "빨리 준비한다고 했는데, 인공지능, 자율주행, IoT, 로봇 등이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가전이 점차 로봇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oT로 연결된 세탁기나 냉장고도 일종의 로봇"이라며 "로봇에 대한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열어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공항 로봇과 같이 가정용, 공공용 로봇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잔디깎기 로봇을 통해 수익을 내고 이를 다시 로봇에 투자할 방침이다.

조성진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스마트폰이 빨리 그리고 반드시 턴어라운드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많은 부분이 정리됐고 내년쯤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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