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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이번 CES도 디스플레이 양강 경쟁 이어져

CES 2017 삼성전자 부스 입구. 참관객들이 QLED TV 홍보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오세성 기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이 8일 현지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CES 2017에서는 글로벌 TV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경쟁이 세계인들 앞에서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에서 양자점(퀀텀닷) 진영을 이끌고 있으며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진영의 수장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선보이며 화질 경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QLED TV에는 기존 퀀텀닷을 산화알루미늄으로 얇게 코팅한 '메탈 퀀텀닷'으로 LCD TV의 단점인 화질과 시야각을 크게 개선하는 기술이 들어갔다. 기존 SUHD TV의 최대 밝기 1000니트(nit)를 뛰어넘는 1500니트, 2000니트 제품이 출시됐다. TV 밝기가 높아지면 본래의 색을 표현하지 못해 하얀 색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QLED TV는 색을 정확히 재현해낸다. 백라이트로 인해 정확한 색 표현에 어려움을 겪던 리얼 블랙 역시 제대로 표현한다.

메탈 퀀텀닷을 도입하며 삼성전자는 컬러볼륨이라는 개념도 강조했다. 컬러볼륨은 국제조명위원회(CIE)가 1931년 제정한 개념이다.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을 가장 밝은 색부터 어두운 색까지가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QLED는 기존 SUHD TV에 비해 표현 가능한 컬러볼륨이 대폭 늘어났다. SUHD TV는 컬러볼륨의 약 86%를 표현해냈지만 QLED TV는 100%를 표현해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TV로도 FHD 공중파 방송의 모든 색은 표현하지만 4K HDR 영상에서는 그보다 넓은 범위의 색을 담아내야 한다"며 "QLED TV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제품이고 이 과정에서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색 범위도 모두 커버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QLED TV를 공개하며 "화질 경쟁은 끝났다"고 선언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차량 성능이 계속 개선된 결과 이제는 차를 살 때 한 번 주유해서 몇 ㎞를 가는지, 최대 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따지지 않는다"며 "TV의 화질도 같은 상황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CES 2017 부스에서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세성 기자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나노셀' 기술을 들고 나왔다. 77형과 65형으로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극한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65W7' 모델의 경우 패널 두께가 2.57㎜에 불과하며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해도 벽과의 거리가 3.8㎜ 수준에 그친다. 마치 벽면에 유리창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제품은 화면을 제외한 모든 기능을 별도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분리했다. 사실상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본체 격인 사운드 시스템에는 4.2채널 스피커도 탑재했다. 스피커 두 대가 천장을 향해 소리를 내도록 설계해 입체감 넘치는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나노셀 기술은 '슈퍼 울트라HD TV'에 적용됐다. 나노셀은 1나노미터 크기의 극미세 분자들로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더욱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 TV에서는 각각의 색에 다른 색 파장이 미세하게 섞이는 경우가 있었다. 빨간색을 내는 파장에 다른 색을 내는 파장이 섞여 본래 내야 할 빨간색과는 톤이 다른 색을 내놓는 식이다. 나노셀은 내지 말아야 할 색을 만들도록 간섭하는 파장을 흡수한다. 나노셀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도 흡수하기에 거실에 밝은 불을 켜놨더라도 빛 반사가 적어 보다 쾌적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야각이 좁은 LCD TV와 달리 슈퍼 울트라HD TV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긴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 중앙에 앉은 사람과 끝에 앉은 사람이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규격의 HDR을 지원하며 일반 콘텐츠에도 HDR 효과를 내도록 업스케일링을 제공한다. 알고리즘 개선으로 색상보정 기준 범위도 전작에 비해 6배 늘었고 스마트 TV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웹 OS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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