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박홍섭 마포구청장 "1000만 관광시대 머지 않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의 포부는 "1천만 관광시대"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651만명 가운데 62%가 홍대를 찾는다"며 "지금 추세라면 1000만 관광 시대가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마포구청



"이 추세라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 수 있지 않을까요?"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홍대와 한강, 월드컵공원에 상암DMC를 갖춘 이 도시를 자랑하기 바빴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는 구민의 '자존감 있는 삶'을 최고 가치로 두었다"며 "올해는 교육 문화 도시로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관광 매력 도시 마포 "1000만 관광시대 연다"

"관광은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열쇠입니다." 마포구는 지난해 '마포관광진흥센터'를 세우고 팀 단위였던 관광 업무를 '관광과'로 개편했다. "홍대 관광을 활성화 시키려고 '홍대 관광 특화 팀'도 새로 만들었죠."

'2015년 마포 관광통계 조사' 연구 용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651만여 명이 마포를 다녀갔다. 박 구청장은 "국적을 불문하고 마포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홍대(61.8%)"라며 "지금 추세라면 마포 방문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머지않다"고 했다.

마포구가 개발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 '양화진 근대사 뱃길탐방'이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17년 생생문화재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된 점도 자랑거리다.

박 구청장은 "지역 관광 발전의 주체는 관광업계 종사자"라며 "이들이 참여하는 마포관광협의회를 세워 협력적 지역관광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여행·숙박·음식업 등 관광업계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관광 동향을 공유하고,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마포관광포럼을 활성화시켜 민관의 유기적인 상생문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1천만 관광시대 달성을 위한 기틀 마련"을 강조하던 박 구청장은 "안전하고 품격 있는 숙박시설 조성하고 관광업계 종사자 서비스 교육, 관광식당 육성, 관광지도와 기념품을 개발하겠다"며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관광명소를 만들고 마포관광 U-벨트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온라인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으로 매력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마포구는 지난해 4월 상암동에 전국 유일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열었다. 하루 평균 197명의 장애어린이가 이곳에서 치료 받고 있다./마포구청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

관광도 좋지만, 주민들의 복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박 구청장은 "일자리야말로 진정한 복지"라고 말한다. "제가 여기 토박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구민의 생활수준을 높일 방법을 궁리하다 결론을 냈죠. 일자리라고요."

마포구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16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에서는 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고, '전국 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도 전자출판양성과정 운영 우수상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 기반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올해 전문인력은행을 세우고 신규사업체와의 일자리창출 협약을 추진한다. 특성화고의 청소년 취업박람회 확대를 유도하고 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제공과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사업 추진도 강화한다.

마포구는 이외에도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 재정과 판로지원 홍대지역 젠트리피케이션 해소 대책을 추진한다.

성공 창업 마포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공덕동 봉제지원센터도 세운다.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지역상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처럼, 구민 누구나 일을 통해 성취감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견실한 고용기반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마포구는 어린이 복지로도 유명하다. 구는 지난해 4월 상암동에 전국 유일의 통합형 어린이재활병원을 열었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과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장애인체육시설, 어린이도서관 등을 갖춘 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하루 평균 197명의 장애어린이가 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서강대학교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캠프에서 초등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마포구청



◆4차산업 대비한 청소년 교육시설 세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미래의 준비는 없다'고 했습니다. 뼈아픈 얘기죠. 한국 학생이 하루 열 시간 넘도록 쓸모없는 것을 공부하고 있으며, 한국 젊은이가 꿈꾸는 직업은 2~30년 후에는 다 없어진다는 지적도 했죠. 우리의 교육이 미래를 향하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박 구청장은 "미래 한국을 판가름하는 것은 교육"이라며 마포구의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했다. 올해 10월 준공하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그 초석이다.

이 센터는 옛 마포구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지상 1층에 임대시설과 전시장, 공영주차장 ▲지상 2층에 북카페와 IT정보센터, 어린이 자료실, 모자열람실, 다문화존 영어교육실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연속간행물실, 디지털 자료실, 음악도서관 ▲4층은 종합자료실, 탁아방, 토론방, 사무실, 장학재단 ▲5층은 문화창작교실, 특기적성실, 진로직업체험·자기주도학습실 ▲6층은 다목적 강당과 세미나실 ▲지하1~2층은 공영·부설 주차장과 임대공간, 보존서고, 구내식당 등으로 채워진다.

"이곳은 청소년의 논리력과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애니메이션 창작 프로그램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ICT 교육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ICT에 관심을 갖고 지식정보를 쉽고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환경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구는 재단 사업에도 열심이다. "청소년들이 배움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공평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재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사회 각계각층이 동참해 재단 기본재산과 기탁금을 114억9700만원 규모로 늘렸다. 구는 재단을 통해 청소년 624명에게 장학금 9억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성된 '경의선 책거리'. 이곳은 경의선 홍대입구역에서 와우교에 이르는 250m 구간에 뻗어있다./마포구청



"독서 문화 확산이야말로 평생교육의 밑거름이죠." 경의선 홍대입구역에서 와우교에 이르는 250m 구간에는 '경의선 책거리'가 있다. 이곳은 경의선 숲길공원과 연계돼 책을 매개로 홍대 앞의 정체성을 살리고 출판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지난해 10월 조성됐다.

"일상에서 쉽게 영위하는 문화생활"을 강조하는 박 구청장은 "마포아트센터의 문화동을 증축하고 꿈의 마을합창단, 꿈의 극단같은 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일상 생활속의 쉬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해 첫 인터뷰를 마친 박 구청장은 "지난해는 외형적 성장보다 구민의 자존감을 최고 가치로 두었다"며 "올해는 '함께 꿈꾸는 마포, 교육문화도시로 가자!'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벽을 여는 수탉의 울음처럼, 정유년에는 어려운 난국을 헤쳐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