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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가계 여유자금 줄고 정부 늘고…기업도 이례적 발생

경제부문별 자금과 부족 추이./한은



올 3분기 가계는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느라 여유자금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은 대내외 금융환경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줄이면서 이례적으로 여유자금이 발생했다. 정부 역시 세수가 늘면서 여유자금이 대폭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계와 비영리단체(종교단체, 노동조합, 학술단체 등)의 운용 자금은 39조9000억원, 조달 자금은 38조원이었다. 이에 따라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자금잉여는 1조9000억원이었다.

가계 자금잉여는 지난 2009년 '2008 국민계정(SNA)'을 적용해 자금순환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소 규모다. 옛 기준인 '1993 국민계정' 기반 통계와 비교하면 지난 2005년 2분기 1조7000억원 이후 11년여 만 가장 적다.

문소상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별 신규주택 구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가계 소득 증가가 미약한 가운데 가계마다 집을 사는데 돈을 많이 썼다는 것이다. 실제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부도산 경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3분기 전국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7000여 가구로 파악된다.

기업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자금잉여가 발생했다. 공기업 경영개선과 미래 금융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한 이유로 분석된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국내 기업(비금융법인기업)은 3분기 4조5000억원의 자금잉여를 기록했다. 전분기 비금융법인기업은 5조8000억원의 자금부족을 기록한 바 있다.

일반정부는 세수가 대폭 늘면서 3분기 18조7000억원의 자금잉여를 기록했다. 전분기 10조6000억원 대비 8조1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한편 3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 대비 138조 늘면서 1경5271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49조2000억원 늘었고 일반정부는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비금융법인기업의 자산은 6조5000억원 줄었다.

금융부채의 경우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1517조16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조7700억원(2.6%) 늘었다. 주택 등 실물 자산 매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가 150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정부의 금융부채는 전분기 대비 1000억원 는 반면 비금융법인기업은 17조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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