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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인선 메시지…기후협약 무효화·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의지

트럼프 추가 인선 메시지…기후협약 무효화·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의지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한 기후협약이 트럼프 정부에서 전면 무효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이 들어서는 일도 현실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환경보호청(EPA) 청장과 국토안보부 장관 인선을 통해 이에 대한 실천의지를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는 EPA 청장에 스콧 프루이트(48)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을 지명했다. 원유 생산지인 오클라호마 정치인답게 프루이트는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한 기후협약 반대운동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게다가 환경 규제 강화로 석탄·석유 등 에너지산업을 고사시킨다는 이유로 EPA를 제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EPA를 제소한 인사를 EPA 청장에 임명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정책을 완전히 뒤집겠다는 의사 표시나 마찬가지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기후협약을 '사기'라고 공격한 바 있다.

트럼프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국경 안보에서 매파인 해군 출신 퇴역장성인 존 켈리(66)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인을 비롯한 히스패닉계 이주민을 범죄자라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와 죽이 맞는 인물이다.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멕시코 국경 보안에 불만을 표시해 왔으며 남부사령관(중남미 담당) 시절 중남미 마약 네트워크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트럼프의 핵심공약을 실천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트럼프는 중소기업청장에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린다 맥마흔(68)을 지명했다.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소유주로 트럼프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진 인물이다. 역시 미국 기업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고 규제를 없애겠다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인선으로 평가된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추가 인선으로 15개 부처 중 9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선을 완료한 트럼프는 다음 주 나머지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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