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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커제 9단, 삼성화재배 우승…중국 기사 최초 2연패

커제/한국기원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2년 연속 삼성화재배를 제패했다.

커제 9단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랭킹 2위 퉈자시 9단을 193수 만에 흑 불계로 꺾었다.

커제 9단은 이날 승리로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6일 결승 1국에서 퉈자시 9단에게 흑 불계패했던 커제 9단은 전날 2국에서 24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바 있다.

작년 삼성화재배 결승에서는 스웨 9단을 꺾고 우승했던 커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중국기사로는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화재배 2연패는 이세돌 9단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현재 세계대회 3관왕(삼성화재배, 바이링배, 몽백합배)인 커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4회로 늘렸다. 중국기사로는 8회 우승한 구리 9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한편 삼성화재배의 총상금 규모는 8억 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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