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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퇴짜 놓은 손정의 '야심 투자', 트럼프는 대환영

오바마 퇴짜 놓은 손정의 '야심 투자', 트럼프는 대환영



미래 전세계 IT업계를 평정하겠다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의 야심찬 계획이 도널드 트럼프 라는 든든한 지지자를 만났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500억 달러(약 60조원)을 투입해 미국 IT업계를 공략하겠다는 손 사장의 투자 계획에 동의했다. 현 오바마 행정부가 시장 지배를 노린다는 이유로 거부했던 투자다. 트럼프는 손 사장이 미국에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에 두 손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미국인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당근과 채찍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의 면모가 재확인됐다. 향후 그가 외국자본에 어떻게 대응할지 가늠할 수 있는 준거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손 사장을 만나고 나온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손 사장이 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미국에 생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은 내가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랑했다.

손 사장은 구글, 애플 등을 넘어 미래를 주도한 혁신기업을 만든다는 목표로 1000억 달러의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른바 '300년 계획'이다. 여기에 오일머니 의존경제에서 벗어나겠다고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450억 달러를, 소프트뱅크는 250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 돈은 2040년까지 5000개의 기업에 투자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손 사장은 이미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이동통신업계 제3위인 스프린트를 인수했다. 하지만 여세를 몰아 제4위 T-모바일을 인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시장 지배 시도에 부정적인 탓이다.

손 사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대선의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미 대선일 수 주 전에 새로운 벤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이 그 증거다. 당시 손 회장은 "다음 수십년에 걸쳐 업계 사상 최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가 당선되자 그를 만나 결국 자신의 야심찬 투자계획을 관철시킨 셈이다.

트럼프를 움직인 것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약속이다.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와 같은 당근과 징벌세라는 채찍을 통해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는 것을 막고 있다. 손 사장이 약속한 5만개의 일자리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손 사장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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