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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진화하는 금융산업] ①신한은행, 핀테크에 스마트근무까지 '혁신바람'

디지털키오스크, 편의점 제휴 등 점포 전략 다각화…은행권 최초 스마트근무제로 유연한 근무 시도

인터넷·모바일 거래가 증가하면서 그에 발맞춰 금융산업도 진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핀테크(금융+기술)를 통해 비대면 거래를 확대하고 점포를 다각화하는 등 '뉴노멀 시대'에 대응하는 추세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금융서비스·전략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신한은행의 무인 셀프뱅킹 스마트점포 '디지털키오스크'.(왼쪽), 디지털키오스크에서 정맥 인증 하는 모습./신한은행



"뉴노멀·디지털 시대에 맞는 전략을 갖추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자."(2016년 7월 3일 조용병 행장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발언 중)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는 신한은행의 행보가 남다르다. 신한은행은 핀테크 기술을 도입해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점포의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유연한 사고를 끌어내는 등 금융산업의 진화를 선도하는 모양새다.

◆ 점포에 핀테크를 입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비대면 채널인 모바일뱅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무인 스마트점포인 디지털키오스크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핀테크를 접목한 점포 전략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인증 방식을 적용한 모바일은행 '써니뱅크'와 비대면 디지털 셀프뱅킹 창구인 '디지털키오스'를 선보였다. 써니뱅크는 예금·송금·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키오스크는 영업점 창구업무의 90%에 해당하는 107가지의 금융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디지털 키오스크는 실명인증에 정맥 인증 방식을 적용해 카드 등 매체 없이도 출금과 이체 등이 가능하게 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가능한 업무는 통장·체크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청 등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수도권에 디지털 키오스크 24대를 설치·운영 중이며, 지난 6월부터는 편의점 사업자인 BGF리테일(CU)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키오스크를 일부 설치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CU는 전국 1만여 개의 편의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편의점 업체다.

우선 신한은행은 CU 서울대서연점에 디지털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의 반응을 살펴본 이후 확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점포를 발굴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편의점의 '제2의 ATM'으로 불리는 캐시백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 포스 단말기를 활용해 소액현금인출이 가능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 16개에서 내년 1월말까지 시범실시하며, 향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스마트워킹센터를 방문해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가운데)과 유연근무제를 선택해 스마트워킹센터로 출근해 일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왼쪽),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스마트워킹 센터(신한 도곡중앙지점 1층)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서있는 사람중 가운데)과 유주선 노동조합 위원장(〃 중 왼쪽)이 스마트워킹센터 내 사무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신한은행



◆ 스마트근무로 조직문화 혁신

신한은행은 이같은 금융산업 흐름에 따라 조직문화에도 혁신 실험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25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시간과 공간제약 없이 자율적·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근무제'를 도입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 제도에는 재택근무, 스마트금융센터 근무, 자율 출퇴근제 등이 포함된다.

재택근무는 기획·디자인 등 은행 전산망을 사용하지 않고 근무가 가능한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혼자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직원들은 서울시내 4곳에 있는 스마트워킹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출퇴근은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오전 9시부터 30분 단위로 11시까지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보수적인 분위기의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스마트근무제는 직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스마트근무 신청건수는 지난 10월 31일 기준으로 1947건에 달했다. 자율출퇴근이 5만15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워킹센터 근무가 1655건, 재택근무가 241건 순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금융은 전통산업인 금융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니즈를 보다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해외 고객에게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가갈 수 있는 최고의 기제"라며 "신한은행의 디지털 금융이 글로벌로 진출해 선진금융과 함께 성장하고 이를 대한민국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혜택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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