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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중국 반도체 굴기'에 제동…전세계 차이나머니 경계령

독일도 '중국 반도체 굴기'에 제동…전세계 차이나머니 경계령

붉은 글씨로 합병 승인 철회 소식을 전하고 있는 아익스트론 홈페이지 /화면캡처



미국이 중국 칭화유니의 샌디스크 인수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독일 정부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아익스트론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독일 당국이 중국 푸젠그랜드칩투자펀드(FGC)로의 합병 승인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 합병 건은 독일의 로봇업체인 쿠카 인수에 이은 중국 자본의 대표적인 독일 첨단기술업체 사냥으로 주목받아왔다. 쿠카 인수로 촉발된 독일 내 중국 자본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명에는 당국의 철회 이유가 나와 있지 않다. NYT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가 독일 로봇업체 쿠카를 인수한 뒤 중국 자본의 인수 시도가 이어지며 독일이 마침내 칼을 빼든 것이라고 봤다. 특히 내년 연방선거가 예정돼 있어 독일 정부가 민심에 민감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중국 자본의 합병 시도를 심각하고 보고 있다.

쿠카 인수 이후 중국 자본은 아익스트론 인수에 나섰고, 이달 들어서는 조명기구와 반도체를 생산하는 오스람 인수도 시도하고 있다. 사냥하기 좋은 약체 기업들에 손대던 기존 행보와는 달리 잘나가는 첨단기업을 노리는 모습이다. 첨단기술을 보유했으면서도 공략하기 좋은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많은 까닭에 독일이 중국 자본의 집중 공략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에서는 첨단기업에 중국 자본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부동산, 호텔, 엔터테인먼트 등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는 인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의 경계감이 높아지며 제동을 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 중국 안방보험의 샌디에이고 소재 호텔 델 코로나도와 스타우드 호텔 체인 인수 무산, 중국 국영에너지기업의 호주 배전망 지분 인수 무산 등이 있었고, 중국화공집단공사의 신젠타 합병도 당국의 제동으로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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