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인상 임박?…BIS "중앙은행 통화완화 멈춰야"

글로벌 금리인상 임박?…BIS "중앙은행 통화완화 멈춰야"

최종수정 : 2016-09-19 16:13:58

글로벌 금리인상 임박?…BIS "중앙은행 통화완화 멈춰야"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가운데). /연합뉴스

중앙은행들의 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금융시장이 과열돼 있다고 경고하며 중앙은행들에 그동안의 통화완화 정책을 거둬들이고 보다 균형 잡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며칠 뒤 열리는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IS가 금리인상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BIS(스위스 바젤 소재)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기보고서에서 BIS의 클라우디오 보리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이 너무 오랫동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느라) 막대한 부담을 견뎌왔다는 증거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직후 증시의 폭락과 반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브렉시트 직후 폭락했던 증시는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세계 경제가 중앙은행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해 경기 여건은 개선되지 않은 채 금융자산의 가격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을 향해 마이너스 금리 등 양적완화 정책을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BIS의 이같은 경고는 사흘 뒤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 연준은 9월 금리인상 카드를 꺼내들려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주춤한 상태. 당장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금리인상을 원하는 연준 매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고, 심지어 금리인상에 부정적이던 비둘기파에서도 매파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로 알려진 에릭 로센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BIS 보고서가 발표된 이날 낮은 금리로 인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품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연준의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처럼 비둘기파에서마저 금리인상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소한 이번 FOMC회의에서 금리인상 예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헤지펀드들이 초저금리 시대 투자 대안인 금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BIS의 보다 직접적인 경고대상이다. 올해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처음으로 꺼내들며 극단적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마침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경기부양 통화정책에 대한 총체적인 검증에 나서기로 해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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