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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HPE "빅데이터 플랫폼과 스토리지로 IoT 시장 공략"

HPE 유화현 기술컨설팅 사업부 총괄 상무가 1일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버티카 8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 휴렛팩커드



한국 휴렛팩커드(HPE)가 빅데이터 분석플랫폼과 스토리지 신제품을 선보이고 IoT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HPE는 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드명 '프론트로더' 버티카 8을 발표했다. HPE 버티카는 빠른 성능과 유연한 확장성, 낮은 총 운영비용(TCO)를 갖춘 데이터데이스 관리 시스템(DBMS)이다. 병렬 아키텍처(MPP)와 컬럼 기반 처리를 갖춰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됐다.

버티카 8은 자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오픈소스 지원으로 호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통합형 아키텍처와 인데이터베이스 분석 기능을 갖춰 데이터 저장 위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선형회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 K-평균 클러스터링 기능을 자체 제공한다. 온프레미스(on-premise) 클라우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하둡(Hadoop)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이동 없이 보다 신속하게 분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 휴렛팩커드 유화현 기술컨설팅 사업부 총괄 상무는 "지금도 카드사의 거래내역 등 정보계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포장해 부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계와 사람, 환경에서 모이는 진짜 빅데이터는 분량이 방대해 분산병렬처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오픈소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버티카 8은 DBMS 개발자들이 익숙한 환경을 유지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자바, 스칼라, 파이썬 등의 컴퓨팅 언어 지원을 강화했다. 최적화된 아파치 스파크 어댑터를 통해 버티카와 스파크 시스템 간의 빠른 데이터 교환, 대규모 데이터에 대한 SQL 분석까지 가능해졌다. 유 상무는 "IoT에서는 실시간 분석도 중요하다"며 "데이터가 발생하는 곳에서 신속하게 분석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신제품은 이에 부합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HPE는 엔트리 스토리지 시스템 'HPE 스토어버추얼 3200'과 'HPE MSA 2042'을 선보였다. 이경근 스토리지사업부 상무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스토리지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개중에서도 보다 저가인 엔트리 제품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과거에는 대형 스토리지를 소수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다수의 소형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데이터 양이 많아지며 단일 기기에서 처리하기에는 병목현상이 심해진 영향도 있다.

이경근 상무는 "올해 1·4분기 올플래시 제품이 40%, 하이브리드 제품이 26%로 총 66%의 스토리지가 솔리트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달고 나왔다"며 "SSD가 탑재된 엔트리 제품 시장도 전년 대비 550% 성장했다. SSD가 저렴해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HPE 스토어버추얼 3200은 하드웨어에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고 HPE MSA 2042은 성능 강화를 위해 400기가바이트(GB) SSD를 2개 달고 나온 제품이다. 이 상무는 "업무 환경을 분석하니 기존 데이터를 읽는 것이 90%이고 새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은 10%"라며 "SSD로 읽기에 특화시켜 과거 디스크 제품 대비 최대 4.5배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와 스토리지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HP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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