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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쌍용차 분위기 바꾼 '티볼리'…공장·대리점 등 자신감 불러와

지난 25일 쌍용차 유성대리점 안기환 소장이 최우수 매장으로 선정된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쌍용자동차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티볼리는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54.7%의 점유율을 보였다. 소형 SUV시장이 급성장한 데에는 쌍용차 티볼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티볼리는 쌍용차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주요 고객층을 낮추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쌍용차 대전 유성대리점 전시장 외부 모습.



◆서울·경기 누르고 대전 유성구 판매 1위

2016년 쌍용차 최우수 상반기 매장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유성대리점이 선정됐다. 이는 서울과 경기·부산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지난 25일 유성대리점을 방문해 안기환 소장을 만나 판매 비결을 알아봤다.

안 소장은 1980년대 쌍용차에서 일을 시작한 '쌍용맨'이다. 쌍용차 영업사원인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년간 단 한 차례도 판매왕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안 소장은 대리점 체제로 전환하고서 최근 3년 연속 판매실적 톱3에 올리는 성과를 냈다.

쌍용차 유성대리점 안기환 소장은 "쌍용차 고객들은 티볼리 출시로 변화하고 있다"며 "(티볼리가 출시되면서) 전시장 내방 고객이 중년 남성에서 20~30대 여성, 가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성대리점 사무실에 들어서자 '능력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려는 자에게 능력이 생긴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행동하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안 소장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고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낼 수가 없다"며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목표를 정해두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생활을 오래도록 해오다보니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안 소장은 티볼리 출시 후 고객층이 젊어지면서 매장 분위기는 물론 영업사원들의 교육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안 소장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관리한 결과 우리 영업소의 판매대수는 기복이 심하지 않다"며 "영업사원들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롤플레이 등 직원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쌍둥이 영업사원 채홍승-채홍경(왼쪽부터) 오토매니저가 티볼리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업맨 내년 출시되는 신차 기대감

쌍용차 대전중앙대리점에는 유명인이 있다. 바로 쌍둥이 영업맨 채홍승·채홍경 오토매니저다. 이들은 2001년부터 쌍용차 대전중앙대리점에서 16년째 영업맨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영업 현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오랜기간 근무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힘든 시기를 서로 의지하며 쌍용차 판매를 이끌었다.

형인 채홍승 매니저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당시 렉스턴과 뉴 코란도 벤이 출시되면서 쌍용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하루에 다섯대를 판매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 현장은 경쟁이 치열한 곳이지만, 저희 형제는 상대방의 일을 자기의 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된다"며 "서로 부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일을 돕고, 슬럼프가 찾아오면 서로 위로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티볼리가 출시되면서 고객을 만나는 횟수가 20~30%가량 증가했다. 그만큼 판매도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엔 부족함도 있었다.

동생인 채홍경 매니저는 "티볼리를 제외한 차량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원하는 트렌트에 대처가 늦으며, 이런 이유로 쌍용차를 떠나 다른 회사 차량으로 이동하는 고객들을 보면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들은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트렌드에 맞는 제품이 출시되면 고객들은 다시 돌어올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렉스턴 신형과 새로운 SUV 차량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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