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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시장서 통할까? ‘갤럭시노트7’으로 승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완성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으로 하반기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최강의 스펙과 혁신을 담았으면서도 안주하지 않고 중국 고객들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 공개행사를 열고 시장 탈환에 나섰다. 오는 9월 초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노트7 가격은 5988위안(약 99만9000원)으로, 국내 출고가 98만9800원 보다 조금 높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 올인한 건 당연하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현재 5위권 밖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현지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한데다,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에 뒤쳐진 형국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화웨이(17.2%), 오포(16.2%), 비보(13.2%), 샤오미(9.5%) 등이 1위에서 4위에 올랐다. 오포와 비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점유율 7.8%로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마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4~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11년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다 2014년 3분기 정상을 내준 이후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삼성전자는 반등의 기회를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코트라(KOTRA)가 올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중국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또 오포와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가 무섭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애플과 삼성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가 20%가량 상승했다. 게다가 중국 소비자들은 중고급 1000~3000위안 스마트폰을 선호하면서도 5000위안 이상 가격대의 고급제품에 대한 소비 속도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제조업체들과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혁신적인 스펙을 담아내지 못한다면, 홍채인식과 S펜 등 현존 최강의 보안과 스펙을 담은 갤럭시노트7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대응하고 있기도 하다. 갤럭시노트7은 국내서 블루 코랄과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지만, 중국에선 실버 티타늄 외 시장 정서를 담은 블랙 오닉스를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의 6GB 램(RAM)과 128GB 내장메모리 용량을 탑재한 한정판 제품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과 이외 시장에서 역차별이란 불만이 나올 법도 하지만 삼성전자에겐 중국 시장은 그만큼 중요한 셈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도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개 행사에서 "중국시장에서 대용량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중국 현지 제품들도 대용량 내장메모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역에 맞춘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노트7은 글로벌 시장 순차 출시와 함께 현재 품귀 현상이 예상되는 등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현지 공개행사에 앞서 현지 매체에 보낸 초대장에 홍채와 숫자 '7'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넣고 "有所感, 有所爲(느끼는 바가 있다,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문구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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