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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무분별한 몸매성형

[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무분별한 몸매성형



매년 여름이면 군살 없이 매끄러운 S라인을 만들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요가, 필라테스, 헬스, 수영, 원푸드 다이어트, 해독요법, 식이요법 등 갖가지 방법들을 동원해보지만 보통 독한 마음을 먹지 않고서야 눈에 띄는 체중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여성들은 대부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 "물만 먹어도 살이 쪄요"라고 푸념하는데 혹시 방법이 잘못된 건 아닌가 한 번쯤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만일 원푸드 다이어트나 디톡스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다이어트 약물복용, 관장 다이어트 등으로 무리하게 살을 뺄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그만두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은커녕 요요현상으로 인해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보다 손쉽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위밴드수술이나 위절제술, 지방흡입술을 감행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고도비만 환자와 같이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가는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2012년 발간한 보고서('고도비만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가')에 따르면 위 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 72명 중 16명이 30일 후 식도역류질환·구토 등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밴드 수술과 위절제술 등 고도비만수술도 2003년 125건에서 2009년 77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고, 지금은 한해 1000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단순히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위와 같은 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무분별한 시술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흡입수술도 예외는 아니다. 2010년 4만9050건에서 2011년 5만1200건으로 1년 사이 4.4%나 증가했는데 최근 지방흡입수술만 전문으로 하는 대형병원까지 등장해 그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봤겠지만 사실 지방흡입술을 받는다고 해도 눈에 띠게 체형이 달라지거나 체중이 감량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1회에 제거한 지방의 양이 3,000cc라고 가정했을 때, 지방세포의 비중은 물보다 훨씬 가벼워 무게로 환산하면 1∼2kg도 안 되기 때문이다. 또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피부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술 전 충분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1회 시술 시 5000cc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경우 흡입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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