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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朴대통령 닷새간 휴가 돌입…개각·사면 등 고민 깊어지는 시간

25~29일까지 휴가...관저에서 휴식 취하며 하반기 정국 구상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 휴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견기업인 격려 오찬에서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맞고 있다. '우병우 의혹'과 그에 따른 개각 여부, 8·15 특별사면 등 골치 아픈 정국 현안들이 많아 휴식기간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5일 청와대 참모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닷새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모처럼 갖게 된 휴식이지만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 사실상 하반기 정국 구상에 돌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밀린 업무를 볼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내수 진작을 위한 국내 휴가를 적극 권장해 2013년 경남 거제의 저도를 1박 2일 다녀온 이후 3년 만에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 안보위기와 시끄러운 정국 상황을 고려해 3년 연속 '경내 휴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 기간 우선적으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관한 각종 의혹과 개각, 8·15 특사 등을 당면 현안 과제로 놓고 해법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우병우 의혹'과 관련해선 처가 부동산 매매 과정에 대한 의혹 보도 이후 후속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결정적 비리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는 점에서 사퇴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다.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 박 대통령의 고심이 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단순히 의혹만으로 거취 문제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일단 우 수석이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소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서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과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와 별개로, 우 수석의 언론사 고소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는 만큼 의혹의 실체와 무관하게 우 수석 본인을 향한 사퇴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 말 국정동력 확보 차원에서 거론됐던 일부 개각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해 4∼6개 부처를 대상으로 휴가 직후에 중폭 개각을 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실제 박 대통령은 임기 이후 2013년부터 여름휴가 직후 세 차례 모두 3~5일 안에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첫 휴가 3일 뒤이자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인 2013년 8월5일 박 대통령은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정무·민정·미래전략·고용복지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5명을 전격 교체했다.

2014년 8월3일 두 번째 휴가 직후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을 임명해 제2기 내각 구성을 마무리했다. 2015년에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문책성 인사 성격으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새로 발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 수석 논란으로 후보자 인사검증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시기가 늦춰지거나 폭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복귀 2주 뒤 단행되는 8·15 특사 명단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 대통령이 엄격한 기준과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사면의 명분으로 삼은 만큼 정·재계 인사를 어느 정도 포함할지 깊은 고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을 가석방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폭넓은 사면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으로 논란이 되는 경북 성주 지역 민심을 달랠 방안을 고심하면서도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일부 세력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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