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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돈벌이 혈안 글로벌 기업, 소비자가 심판하자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외국계 기업들의 왜곡된 상술에 한국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배출가스를 조작한데다 오히려 이를 친환경 차로 속여 판 독일 폴크스바겐이 대표적이다.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도 폴크스바겐그룹이다.

폴크스바겐측이 국내에서 판매한 배출가스 조작차량은 12만5000대에 달한다. 운전자들은 '친환경 독일차'를 철썩같이 믿고 탔다.

궁지에 몰린 폴크스바겐은 25일 청문회를 앞두고 김앤장과 광장이라는 대형 로펌을 앞세워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할 태세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특히 이렇게 버티는 배경엔 재고로 쌓인 차량을 팔기 위해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란 해석도 나온다. 사기 판매를 하고, 한국 소비자를 우롱한 회사가 이땅에서 끝까지 돈을 벌어보겠다는 발상이 기가 막히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장본인인 영국계 옥시레킷벤키저(옥시)는 더욱 가관이다.

옥시는 제품을 팔면서 '아이에게도 안심' 등의 문구를 넣어 소비자들을 현혹시켰다. 하지만 안심했던 아이들 상당수는 지금 세상을 떠났다. 옥시 사태로 검찰에 불려간 회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뻔뻔함의 극치다.

더욱 더 기가막힌 것은 사태가 불거지면서 옥시는 아예 사명을 'RB코리아'로 바꾸며 소비자들을 또한번 우롱했다.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발암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검출된 사건의 배후에는 미국 회사인 3M이 있었다. 하지만 3M은 문제가 불거졌던 초기에 자사 필터에서 OIT가 전혀 나오지 않았거나 극소량만 검출돼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발뺌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자체조사에서 3M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에서 OIT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3M이 결국 거짓말을 한 꼴이다.

해외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한국선 계속 팔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는 스웨덴 기업 이케아도 초록이 동색이다.

한국 소비자를 '호갱'으로 인식한 이들 외국계 기업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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