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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이대목동병원, '올바른 응급실 이용법' 발표

한철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메트로신문 박인웅 기자]누구나 한번쯤 응급실을 찾은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늦은 밤 아이가 아플 때, 크게 다쳤을 때, 우연히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때 등 위급한 상황에는 응급실을 찾게 된다. 하지만 막상 응급실에 도착하면 긴 대기 시간으로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거나 다른 병원 이용을 권유 받는 경우가 있다.

보건복지부의 '2015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따르면 대기 시간이 긴 상위 20개 병원에서 중증 응급환자가 수술실이나 병실로 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대기하는 시간은 평균 14시간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서남권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를 맞아 응급 환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돕고자 '올바른 응급실 이용법'을 발표했다.

◆응급 상황 여부 파악 후 119 센터에 도움 요청, 필요 시 즉각적인 응급처치 시행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환자를 안전한 지역을 옮긴 후 상태를 살피고 무조건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기보다는 응급 상황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도 폐쇄나 호흡 곤란, 숨을 쉬지 않는 경우 분만, (심장) 마비, 의식이 없는 경우, 심한 출혈이나 화상과 경련 환자, 물에 빠졌을 때, 중독 환자, 자살기도 등에는 주변의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반드시 119 센터에 연락하여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센터에 신고할 때는 환자의 위치, 주소와 전화번호, 문제발생 경위, 환자 상태와 수, 주위의 위험요소 유무 등 정보를 정확하게 전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심폐소생술 등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대형 병원 이용 전 필요 여부 점검, 결정 어려울 땐 119센터 도움 받기

응급실은 접수순서가 아닌 위급한 사람을 먼저 치료한다. 대형 병원은 환자가 더욱 몰리므로 대기시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학 병원의 응급실 이용이 반드시 필요한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앓고 있던 질환으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그동안 다니던 병원을 우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치의가 환자의 상태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자의 증상이 응급인지 아닌지 판단을 내릴 수 없을 때는 119센터에 상담 받을 것을 권한다.

◆일분일초를 다투는 심장·뇌·외상 환자는 종합 병원 응급실 방문 필수

심장·뇌·외상 환자와 같이 생명을 놓고 촌각을 다투는 환자는 대형 병원에 가야 한다. 중소병원의 경우 24시간 응급의학 전문의가 상주하지 않거나 전문 치료 기기 등이 없어 적절한 응급처치가 어려울 수 있다. 심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쥐어짜는 듯한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함 등을 느낄 때, 뇌 질환의 주요 증상인 매우 극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거나 한쪽 팔, 다리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하혈하거나 피를 많이 토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화상·손가락 절단 시에는 전문 응급병원, 골절·상처부위 꿰맬 땐 중소 병원 이용 고려

화상이나 수지 봉합이 필요할 때는 전문 응급병원을, 골절이나 찢어진 부위를 꿰매야 할 때는 중소 병원의 응급실을 방문해도 무방하다. 또한 골절의 경우 응급처치의 프로세스가 병원마다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중소 병원 응급실에서 1차 처치를 받고 필요에 따라 부기가 빠지는 1~2주 후에 원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하면 된다.

한철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당황하기 때문에 평소 소아 전문 응급실 등 집 주변의 응급실 리스트를 파악해 두고 간단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두는 것은 만일의 위험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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