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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유종필 관악구청장 "청년도시 관악, 창업.창직으로 비전 공유 나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관악구는 20~30대가 전체 인구의 38%를 차지하는 청년도시다. 그 만큼 청년취업과 복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어깨도 무겁다. "청년은 관악구가 가진 또하나의 자산이죠. 시대를 선도하는 청년정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23일 만난 유 구청장의 첫 일성이다. 그는 "창업과 창직(創職)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비전을 갖게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 실업율(10%)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들은 우리나라를 일명 '헬조선'이라고 부른다. 관악구가 이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구는 2011년부터 청년 창업팀을 선발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85개팀 325명을 선발했죠. 이중 50개팀이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구청 지하 1층에는 '용꿈꾸는 일자리 카페'를 조성했고 신원동과 난향동에는 청년 기업가들을 위한 '신림아지트', '코워킹스페이스'를 만들었죠. 또 고시촌 청년 지식문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스토리텔링 작가클럽 하우스', '고시촌 영화제' 등 다양한 정책을 전개 중입니다. 이 같은 정책은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서울시 자치구 최우수 정책으로 선정됐죠."

―청년도시 맞춤형 특화사업인 '청년드림센터'를 추진하고 계시는데. 어떤 사업인지.

"현재 고시촌이라고 알려진 대학동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로스쿨 제도 도입으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구는 고시촌 지역 유휴공간인 청년드림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청년 일자리, 여성·어린이를 위한 복지문화공간 등 사회적경제 시설을 설치해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에서는 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이미 태크스포스크(TF)을 구성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 특성을 감안해 청년드림센터 건립은 용역을 실시했죠. 서울시와도 협력할 생각입니다."

―관악구 인구가 51만인데 지하철은 2호선 하나 뿐이다.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와 신림역 사거리는 상습 교통정체 구역으로 유명하다.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악구는 2호선과 남부순환로로 동서간 교통은 발달해지만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열악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의 대안은 바로 경전철입니다. 지난해 9월 서남부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림선을 착공했습니다. 2020년 신림선이 개통되면 관악구에서 여의도까지 소요되는 출퇴근 시간은 16분으로 단축됩니다. 우리 구에만 5개 역이 설치돼 1,2,7,9호선과 환승도 가능합니다. 또 서울대입구에서 관악산입구까지의 추가 연장구간에 대해서도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조기에 추진 될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 외 경전철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 등이 연결되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또 남부순환로에 집중되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건설 중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이달 완공 예정입니다"

―'지식복지 관악'에 이어 최근에는 '강감찬 도시 관악'이라는 브랜드 키우기에 힘쓰시고 있다. 최근 서울시 브랜드 축제인 '관악 강감찬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관악구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장소입니다. 강감찬 장군의 이야기가 많은 것은 당연하죠. 2013년부터 강감찬 도시 TF팀을 만들어 학술연구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백과사전도 제작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강감찬 10리길 관광 투어코스'를 조성해 운영 중입니다. 올해부터는 낙성대공원 시설 인프라 부분을 단계별로 재구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강감찬 전시관' 설치를 위해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서울시로부터 확보했습니다. 강감찬 축제는 28년 관악구 대표 축제였던 '관악산 철쭉제'와 '낙성대 인헌제'를 통합한 것입니다. 향토 문화와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주민참여형축제입니다. 실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강감찬 장군 출병식과 전승행령에는 주민 13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우리 구만의 문화유산과 특색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갈 것입니다."

―관악구가 내세울만 한 다른 정책은 무엇인지.

"최근 '도시농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리구는 도시생활에 지친 주민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농업 관악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버려진 땅이나 여유 공간을 찾아 청룡산 마을텃밭, 남현동 나눔텃밭 등 7개소에 1660㎡(약 503평)의 자투리텃밭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초등학교, 경로당, 동주민센터, 어린이집 등 29곳에는 2472㎡(약 749평)의 옥상텃밭을 조성했고 청룡산 마을텃밭에 양봉장을 설치해 3개월간 소주병으로 330병(11만9000㎖)의 꿀을 채취했습니다. '관악산 꿀벌의 선물'이라 명칭하고 상표 출원까지 한 상태입니다. 올해도 버려진 땅이나 여유 공간 등을 찾아내 경작할 수 있는 옥상, 자투리텃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밖에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정책을 내놨으며 이달 17일에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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