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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그 남자를 만나러 남미로 가야 할까요



Hey 캣우먼!

연애상담 드려요. 저는 올해 32살 여자입니다. 외국계 회사 다니고 있고 4개월 전 출장 가서 만난 동갑인 브라질인 친구가 있어요. 한 2주 같이 친하게 지냈고 서로 본국으로 돌아와선 매일 카톡으로 연락하다가 뜸해져 요즘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잘 지내냐며 연락이 옵니다. 그 쪽은 여자친구가 없고요, 스킨십은 키스까지 했어요. 이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고 싶은데 멀리 있기도 하고 저한테 큰 확신을 주는 건 전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무작정 브라질로 만나러 가는 건 아니겠지요? (버블티)

Hey 버블티!

연락의 빈도가 매일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로 바뀌었다는 것이 앞으로의 연애 가능성이 희박함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왜 자주 연락을 안 줘?" "혹시 다른 여자가 있어?" "우리 사이는 뭐지?"의 3종 멘트를 보내보시면 그의 반응에서 많은 것이 더 확실해질 거고요. 혹은 향후 2주간 먼저 연락하는 것을 그만둬봐도 이 관계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머리로는 본인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어도 마음으로 좋아하니 이렇게 희미하더라도 계속 인연이 닿았으면 하고 바라겠죠. 감정의 문제는 정말 자기 자신도 어쩔 수가 없으니깐요. 그리고 사랑의 약자이다 보면 관계의 결론을 보기가 싫죠. 정말 그렇게 그를 시험에 들게 했다가 행여 이대로 영영 헤어지게 될까봐 두렵죠.

그럴 바엔 직접 지구의 반대편인 브라질로 가서 그를 직접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백하며 적어도 내 감정에 최선을 다해보고 싶겠지요. 당신의 입장에선 무작정 브라질로 가는 무모함은 낭만적이긴 하지만 마음 없는 남자 입장에선 정말 부담백배에 학을 뗄 겁니다.

하지만 뭐 그 남자 맘이 중요하겠습니까, 어차피 내가 하는 사랑인데. 내가 내 돈과 시간 써서 가는 건데. 그런 무모함이 인생을 아름답게 하는데. 사랑은 어차피 효율과는 무관한 건데. 네, 저도 동감합니다. 하지만 혹시 향후 좀 더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 쪽으로 출장 갈 계획은 정녕 없습니까? (캣우먼)

임경선 칼럼리스트(askcatwoma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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