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2051개 '놀토 프로그램'을 만끽하게 된다.

서울시는 놀토 체험 프로그램으로 9개 분야에서 2051개의 '놀라운 토요일 프로젝트'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역별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277개, 생태환경 147개, 직업진로 150개, IT과학 44개, 국제, 45개, 봉사 192개, 사회역사 92개, 스포츠 150개, 기타 954개 등이다.

특히 새로 마련된 스토리텔링 형식의 교과서 투어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과목별로 사회 15개, 창의과학 6개, 체육 1개, 미술 2개로 모두 24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예를 들어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고 싶다면 남산창작센터, 광장, 공원 등에서 연중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생태환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공원, 자원회수시설, 물재생센터, 나비학습관, 1박2일 동물원 대탐험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중·고생 인턴제를 통해 직업경험을 할 수 있으며 청와대 사랑채에서 대통령의 업무를 소개하는 '나는 미래의 대통령'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 올림픽종목을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토욜림픽'과 '현대미술 작가 연구와 벽화 그리기' 등을 통해 체육활동과 예술적 감수성을 함께 펼쳐볼 수 있다.

이동 청소년수련관인 '놀토버스' '놀토 컨텐츠 경진대회(BEST 10) 등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는 다양한 놀토 프로그램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내 위치 반경 10km 이내 프로그램 확인, 신청 가능한 '놀토서울' 앱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과 연계해 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