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미니멀룩' 트렌드를 겨냥해 선보인 봄·여름(SS) 시즌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규 아이템이 론칭 초반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SS 시즌 패션 첫 론칭 방송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패션 상품 주문금액이 86% 신장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단순하고 절제된 패션 스타일을 가리키는 '미니멀룩' 트렌드에 맞춰 '시슬리', '프리마클라쎄' 등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를 확대하고 기존 단독 브랜드의 아이템 라인업도 지난 시즌보다 20% 확대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에 모던한 분위기, 세련된 스타일 등이 강점인 브랜드를 단독 브랜드로 확보하고, 그에 맞는 아이템을 다양하게 마련한 전략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현대홈쇼핑 패션 특화 프로그램 '서아랑의 쇼핑라이브'에서 진행한 시슬리 SS 아이템 론칭 방송은 방송시간 70분 동안 주문건수 6500건, 주문액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시슬리는 현대홈쇼핑이 SS 시즌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로, 이날 방송에선 현대홈쇼핑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가디건 세트, 롱 사파리 점퍼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른 단독 브랜드인 최고급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 주문액도 같은 기간 217%나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SS 시즌 첫 방송을 진행한 현대홈쇼핑 자체 브랜드(PB) '라씨엔토' 주문금액 역시 지난해 SS 시즌 첫 방송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독점 라이선스와 수입권을 확보한 프리마클라쎄 방송을 오는 5일 선보이는 등 단독 브랜드 론칭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리마클라쎄 론칭 방송에서는 린넨 자켓, 팬츠, 직수입 핸드백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혜연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시즌 '미니멀룩' 트렌드에 부합하면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단독 소싱해 고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신규 브랜드 론칭, 상품 품목 확대, 소재 고급화 등 차별화 전략으로 패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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