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대구은행, 퇴직인력 채용…전국구 영업 시동?

DGB대구은행, 금융권 퇴직자 채용 실시…경쟁력 제고·영업망 확보 겨냥
담당 업무는 기업 아웃바운드…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기업 금융' 전략
DGB대구은행, 오는 3월 시중은행 전환 전망…대규모 채용 진행될 듯

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DGB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DGB대구은행이 금융기관 퇴직자 채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기업금융전문가(PRM) 제도를 전국단위로 확대하기 위한 채용이다. 시장에선 대구은행이 기업 대상 맞춤형 영업을 제공하는 니치마켓(틈새시장) 전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제1금융권 지점장급 이상 퇴직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업무 내용은 방문 대출 및 외환, 수신 등 기업 대상 아웃바운드(방문 영업) 전반, 기업 여신심사 및 지원업무 등이다.

 

각 금융기관이 최근 몇 년간 경영 효율화를 위해 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퇴직 규모를 늘리고 있는 만큼 이러한 퇴직자 대상 채용은 이례적이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퇴직자 채용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규 출점 지역에서 영업 경험 및 영업망을 빠르게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대구은행의 이번 채용은 수도권, 대전, 부산·울산 및 경남 지역에서 진행된다. 기존 거점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실시하지 않는다.

 

대구은행은 급여 부문에서도 영업 성과에 따른 보수를 별도 제시하는 등 기존 시중은행 퇴직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하고 나섰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대구은행은 빠르면 오는 3월 내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영업 구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략으로 외부 핀테크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개인 대상 비대면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 기업금융전문가(PRM) 제도를 확대해 진출지역 내 기업을 잠재 고객으로 삼는 니치마켓(틈새시장) 전략을 제시했다.

 

PRM 제도는 전·현직 지점장급 인사를 영업에 투입해, 은행 영업점 방문이 어렵거나 기존 시중은행 상품 이용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9년 PRM 제도를 도입해 수도권 일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구은행이 기존 시중은행 상품 이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잠재적 고객으로 겨냥하는 만큼, 이번 채용을 통한 영업망 확보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직후 성과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구은행과 기존 시중은행의 자산규모 체급 차가 5~7배에 달하고, 조달 비용도 이미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 경쟁력을 통한 정면 승부로는 영업망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일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영업점 설치는 지역 단위로 최소화하고, 거점 영업점을 중점으로 중소기업 대상 아웃바운드 영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대구은행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해당 채용의 모집 권역 및 분야가 넓어 대규모 채용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업 능력이 있었던 희망퇴직자나 정년 퇴직자들이 재취업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