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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생존이 먼저"…저축銀 대출 한파에 대출문턱↑

건전성 위해 여수신 모두 줄여...경기한파에 웅크리는 저축銀
올 상반기 해결과제는 'NPL 매각'...금융당국 직접 나섰다

지난해 저축은행이 대출기조를 보수적으로 유지한 결과 11개월 연속 여신잔액이 감소했다./뉴시스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이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대출 기조를 보수적으로 유지하면서 적자만은 피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해결과제는 연체채권(NPL) 매각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여신잔액은 106조2555억원이다. 같은해 1월(115조6003억원) 대비 8.1%(9조3448억원) 줄었다. 지난 2022년 월별 여신잔액이 11.5%(11조8613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반대다. 업계에서는 대출 문턱을 높여 여신을 줄인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저축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인 배경에는 여전히 역마진 우려가 자리 잡고 있어서다. 경기한파에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 및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용을 까다롭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5.06%다. 이어 3분기 1.09%포인트(p) 오른 6.15%로 집계됐다.

 

예금금리 인하 등 조달비용 낮추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등장한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1년물) 평균금리는 연 3.83%다. 지난해 동기(연 4.92%)와 비교하면 1.09%p 하락했다. 정기예금이 자금조달 창구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한동안 하락세가 예상된다.

 

여신잔액 감소세를 두고 일부에선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다. 하지만 주요 저축은행은 건전성을 확보하면서 영업을 지속하기 위해 여수신을 함께 줄였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저축은행 수신잔액은 110조7858억원이다. 같은해 1월(120조7854억원) 대비 약 10조원(8.27%)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순수익 감소가 문제인 상황이 아니다. 적자만큼은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 상황은 대출 기조를 보수적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 여전히 역마진 우려가 남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채권매각 창구 확대 방안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개인사업자 채권매각 창구가 새출발기금으로 한정됐기 때문이다. NPL매입 기간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및 부실채권 전문투자회사(F&I)로 한정한다. 업계에서는 신규 F&I가 섭외될 것이란 의미로 풀이했다.

 

지난달 저축은행권은 우리F&I에 10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NPL을 매각한 바 있다. 캠코에 매각하는 방안이 있었지만 업계에서는 저평가를 이유로 사실상 판매 거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 채권 매각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며 "금융당국이 직접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상반기 저축은행의 우선 과제는 채권 매각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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