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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시, 새해부터 쌍둥이 '안심보험' 무료 지원…최대 3천만원 보장

가입절차 없이 자동 가입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등
계약보험사 ‘메리츠화재보험’ 통해 청구

서울시가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서울시 제공

내년부터 서울시에서 태어나는 쌍둥이(다태아)들은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별도 신청없이 오는 1월 1일부터 태어나는 쌍둥이 양육 가정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응급실 내원비, 특정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시험관 등 난임시술로 다태아 출산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마련됐다. 다태아 출생아는 저체중이나 산모의 조기분만 비율이 높고, 동시에 둘 이상의 아이를 키우는 다태아 양육 가정은 입원비, 수술·치료비 등 의료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다태아 출생률은 ▲2020년 4.9% ▲2021년 5.4% ▲2022년 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다태아 출생아 1만4488명 중 저체중(2.5㎏ 미만)은 59.5%(8620명), 조기분만(37주 미만)은 67.7%(9808명)에 달한다.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된 다태아 출생아라면 누구나 신청없이 가입된다. 보장기간은 출생일로부터 2년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손해보험협회와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3년 간 10억원 재정 지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시행 첫 해인 2024년에는 약 2575명(2020~2022년 서울시 다태아 출생아수 평균)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장내용은 총 17개로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진단비 등이 포함된다. 기존 가입한 보험과 중복 보장된다.

 

자세한 보장내용은 서울시 출산·육아 종합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험금 청구는 출생아의 법정대리인이 청구서, 구비 서류 등을 갖춰 계약보험사인 메리츠화재보험가 별도 구축한 웹사이트, QR코드 등으로 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보험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타시도에서 출생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하는 경우도 자동가입되지만, 서울시에 거주하던 다태아 출생아가 타시도로 전출하는 경우에는 자동해지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쌍둥이 이상 다태아 출생률도 늘고 있어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가입 지원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초저출생 사회에서 두배의 탄생 기쁨과 축복을 선물해 준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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