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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 10.7만명 수능 응시…코로나 확진자도 같은 시험장서

확진자, 마스크 착용 권고…식사는 별도 분리 공간서
서울 230교 4669개 시험실 운영…졸업생 응시자 증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은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메트로신문 DB

오는 16일 치러지는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서울에서 10만7423명이 응시한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일반 수험생은 종이칸막이 없이 점심식사를 먹는 한편, 확진자는 별도 분리된 공간에서 먹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담아 16일 실시되는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운영 계획을 7일 발표했다.

 

올해는 그동안 '코로나 수능'이라고 불리던 지난 3년간 수능과 달리 다시 일상적인 모습으로 치러지는 첫 수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이 운영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 식사 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가림막)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당국은 확진자에게 분리 공간에서 식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확진자나 유증상자에게는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

 

올해 서울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10만7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658명이 증가한 수치다.

 

자격별로는 서울지역 기준 재학생이 5만7293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53.3%다. 전년대비 5091명 감소한 수치다. 이밖에 ▲졸업생 응시자 4만6661명(43.4%, 전년대비 5262명 증가)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3649명(3.2%, 전년대비 487명 증가)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만5692명(51.8%, 전년대비 432명 증가), 여학생이 5만1731명(48.2%, 전년대비 226명 증가)이다. 시험관계요원 수는 2만969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개 시험지구, 230교의 시험장과 4669실의 시험실을 운영한다. 그 중 경증시각, 중증시각, 중증청각,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제공시험장은 4교이다.

 

또한 올해는 소년수형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남부교도소에 설치하여 12명의 수형자가 응시하게 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그동안 준비하고 노력해온 소중한 땀방울들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철저히 확인해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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