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퀄컴과 협력을 강조하며 사업 지속 의지를 더했다.
퀄컴은 소니와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소니는 이를 통해 퀄컴 첨단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을 차세대 스마트폰 시리즈에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소니는 스마트폰 브랜드인 엑스페리아 시리즈에 대부분 퀄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해왔다. 때문에 이번 발표는 스마트폰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소니 엑스페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 판매량이 200만대 수준으로 연간 12억대인 전체 시장에서 점유율이 0.2% 남짓한 수준이다. 그나마 버팀목이었던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거의 잃었다.
그럼에도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양과 편의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개선한 신모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고, TSMC와 이미지센서 공장을 확충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만 2018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출시하지 않을 뿐이다. 폴더블 신모델 개발 전망도 나온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퀄컴과 오랜 기간 함께해 온 소니와 소비자에게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업은 퀄컴과 소니에게 있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구치 츠토무 소니 모바일 통신사업부 총괄은 "스냅드래곤 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한 소니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1V는 고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소니는 앞으로도 퀄컴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통해 강력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니는 고객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최첨단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퀄컴 또한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소니의 노력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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