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인사업자 대출액, 전년 대비 515만원 증가
대출액 50대 가장 많고, 연체율 29세 이하 가장 높아
자영업자 1명당 1억7000만원 가량 빚을 지면서 부채 비율이 1년 새 3%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율도 높아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자영업자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액은 1억7165만원으로 전년 대비 515만원(3.1%) 늘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도 0.40%로 0.07%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평균 대출액이 1억982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1억8485만원), 40대(1억8123만원), 70세 이상(1억4177만원) 순이었다.젊은층인 30대(1억2997만원)와 29세 이하(5272만원)는 상대적으로 대출액이 적었다.
반면, 연체율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29세 이하가 0.63%로 가장 높고, 60대가 0.33%로 가장 낮았다.
산업별로 보면 병·의원들이 속한 보건·사회복지 분야 평균 대출액이 5억86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 농림어업(2억9282만원), 부동산(2억8527만원), 제조업(2억381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예술·스포츠·여가(1억4198만원), 숙박·음식점(1억3686만원), 도소매(1억2409만원), 건설업(1억1440만원) 등도 평균 대출액이 1억원을 넘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0.78%로 가장 높고, 보건·사회업종은 0.26%로 기타 업종을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 대출액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이 10억원 이상인 개인 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291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억~10억원은 3억5585만원, 3억~5억원은 2억6251만원 순이었다. 연체율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이 0.73%로 가장 높았다.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 규모도 커졌다.
사업 기간이 10년 이상인 개인 사업자의 대출은 2억115만원인 반면, 3년 미만은 1억3518만원이었다.
직원 유무에 따라 대출액 격차도 컸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4572만원, 종사자가 없는 경우 9357만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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