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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 자영업자 신용평가 사업 개척 나서

/유토이미지

카드업계가 결제시장을 넘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평가(CB)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자영업자의 신용등급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CB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11월 개인사업자 CB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지난해 5월부터는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 서비스 '크레딧트리'를 선보였다. 크레딧트리는 금융 거래 실적 외에도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부동산 비금융 대안 정보 등의 데이터를 신용 평가에 활용한다. 정확한 신용평가로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창업·사업성 진단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은 신용평가에서 불합리한 조건을 적용 받아왔다. 자영업자는 정확한 수입을 파악하기 어렵다보니 상대적으로 직장인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보유한 매출, 상권 데이터 등을 활용해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 등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것.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본업인 신용판매부문 수익이 악화하면서 신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각종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로 CB사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 4월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면서 카드 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신용 평가 서비스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레딧은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분석과 거래진단을 통한 신용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BC카드도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BC카드는 지난해 6월 카드결제 정보와 가맹점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딧'을 선보였다.

 

롯데카드도 NICE평가정보와 업무협약을 통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보유한 매출정보 등 활용가능한 정보를 NICE평가정보에 제공하고,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등 CB 서비스 상품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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