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통해 8500개 마을 소통 기반 마련
전라남도가 광역지자체 최초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영상을 제작, 중계할 수 있는 '마을방송국'을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남도는 코로나 블루 급증과 공동체 교류 단절 등의 극복을 위해 지난해 전남 마을방송국 스튜디오를 남악에 소재한 중소기업진흥원 4층에 조성,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 마을방송국'은 지난해 3월부터 전남마을행복디자이너네트워크(전디넷)를 중심으로 9차례 기획·설립 간담회를 갖고, 6월에는 전라남도와 마을행복디자이너, 道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등과 4자 협약을 체결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유튜브 채널인 '전남마을방송국 TV'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현재, 도내 22개 시·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전남 곳곳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들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 지역공동체 포럼'을 통해 코로나 극복 전국 우수사례로 발표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으며, 타 지자체에서 마을방송국 운영 문의 및 벤치마킹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전남 마을방송국 개국식은 오는 2월 초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전국적으로 생중계되며, 이후 마을 미디어 영상 공모전을 시행해 각 마을들이 가진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제작 할 계획이다.
장정희 전라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 도내 8500개의 마을을 연결하는 소규모 마을방송국을 지속적으로 설립 지원할 계획이다"며 "마을주민 스스로 영상을 제작하는 문화를 정착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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