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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론, 고신용자 '우리'...저신용자 '하나'가 유리

표준등급 공시 2개월

7개 카드전업사 8월말 기준 카드론 운영가격및 CB 현황.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대출금리가 부도율을 기준으로 한 표준등급으로 공시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고신용등급자는 우리카드, 저신용등급자는 하나카드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카드 전업사 신한·삼성·KB국민·우리·현대·롯데·하나카드 7개사 표준등급 구간별 카드론 금리 평균 운영가격은 12.76∼14.42%인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가격은 대출 기준가격에 조정금리(할인금리)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리를 뜻한다.

 

신용평가(CB) 등급이 1∼3등급에 해당하는 카드론 이용 고객이 금리를 한자리수 대로 빌릴 수 있는 카드사는 '우리카드'와 '삼성카드' 두 곳 뿐이다.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에게 좋은 조건으로 카드론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자체 표준등급 1∼2등급의 고신용등급에 적용하는 평균 운영가격은 7.46%로 가장 낮았다. 우리카드에 이어 삼성카드의 평균 운영가격이 9.51%로, 우리카드와 2%포인트 가량 차이가 나지만 금리가 10% 이내로 카드론이 가능하다.

 

또한 카드론을 많이 이용하는 표준등급 3∼4등급 회원의 카드론 금리는 우리카드(12.53%), 현대카드(13.03%), 삼성카드(13.31%) 순으로 낮았다.

 

저신용자인 9∼10등급이 가장 낮은 금리로 카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하나카드였다. 해당 구간에서 카드론을 이용하는 고객 평균 CB등급은 7.5등급이다. 다른 카드사들이 CB등급 평균 5∼6등급까지만 서비스한 것과 달리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론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9∼10등급 회원에게 카드론을 제공한 곳은 하나카드를 비롯해 4곳이었다. 운영가격은 하나카드(19.14%), 현대카드(21.26%), KB국민카드(22.05%), 삼성카드(23.47%) 순이었다.

 

하지만 당초 카드론의 표준등급 공시 효과로 카드사간 금리경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효과가 아직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나카드를 제외한 6개사의 기준금리는 0.01%포인트에서 0.47%포인트까지 줄어 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리인 운영가격이 적게는 0.15%포인트에서 많게는 0.42%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곳도 있지만 반대로 전달보다 금리가 높아진 곳도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경쟁으로 인한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를 주문하는 만큼, 카드사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리스크 관리를 꾸준히 하는 입장에서 카드론 금리를 급격하게 줄이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공시가 꾸준하게 이뤄지면 카드사별 금리 비교가 간편해진 만큼 경쟁으로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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