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7.66포인트(-0.31%) 하락한 2435.9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570억원, 외국인은 171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26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24%), 운수창고(1.98%), 기계(0.55%) 등이 상승했고, 화학(-2.43%), 섬유의복(-1.63%), 의료정밀(-1.35%)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현대차(2.79%), 셀트리온(0.17%),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상승했고, LG화학(-3.31%), 삼성SDI(-1.77%), 네이버(-1.60%) 등이 하락했다.
특히 LG화학(-3.31%)는 전일 대비 3만9000원 하락한 6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한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전지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자회사로 만든 뒤 기업공개(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 투자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상승 종목은 307개, 하락 종목은 542개, 보합 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3.18포인트(-0.35%) 하락한 896.2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8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93억원, 기관은 140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6.03%), 통신방송서비스(5.09%), 종이목재(2.04%) 등이 상승했고, 비금속(-2.37%), 반도체(-2.08%), IT부품(-1.98%)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33개, 하락 종목은 835개, 보합 종목은 87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출발했다"며 "넥스트라 에너지로 인한 그린 뉴딜 관련 종목군과 니콜라 사태로 인한 자동차, 그리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의 영향으로 일부 코로나 수혜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며 테마 장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하락해 달러당 11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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