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두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을 폴더블 스마트폰 대전에 뛰어든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만 출시했던 전작 '메이트X'와 달리 신제품 '메이트Xs'는 판매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폴더블 폰 메이트Xs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당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MWC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메이트Xs는 메이트X를 보완한 제품이다. 접는 형태와 화면 크기(8인치)가 메이트X와 동일하며 힌지를 강화했지만 디자인상의 큰 변화는 없다. 화면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접으면 6.6인치가 된다.
메이트Xs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5세대이동통신(5G) 통합칩 '기린 990'을 탑재했고 8GB 랩과 512GB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인해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로 사용할 수 없다는 부부은 큰 단점으로 꼽힌다.
카메라는 4개의 라이카 렌즈를 장착했다. 40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와 1600만 화소의 초광곽카메라, 8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 3D 심도 센서 카메라로 구성된다.
가격은 약 330만원으로 다음 달 5일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메이트 X는 작년 MWC에서 공개한 이후 중국에서만 출시됐다.
메이트Xs에 쏟아지는 초반 관심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2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메이트Xs는 27일 오전까지 예약구매자 수 33만명을 훌쩍 넘겼다.
한편 폴더블 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폴드'와 '갤럭시Z플립' 2종을 선보였다. 갤럭시폴드는 펼쳤을 때 7.3형의 대화면이고, 접었을 때는 4.6형이다. 이달 14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은 펼쳤을 때 6.7형, 접었을 때 1.1형의 화면을 갖추며 휴대성을 높였다. 유사한 형태의 제품 2종을 출시한 화웨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접는 방향과 크기가 다른 폴더블폰 2종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폴더블 폰을 출시한 업체가 많지 않아 향후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폴드 생산량은 40~50만대, 갤럭시Z플립 출하량은 약 150만대로 추정된다.
모토로라는 이달초 폴더블폰 '레이저'를 출시했지만, 품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충성고객층이 두터운 애플은 2022년이 되어서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후발주자로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올해 320만대를 시작으로,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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